사단법인소개

> 글나라소식 > 글나라 소식지
읽어도 도대체 무슨 소린지(크리스 토바니, 연암서가, 2020)
제 87호 소식지

나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가르치는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현재의 교수법을 점검해 보고 자신이 모든 수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해야 한다는 중압감에서 벗어났으면 한다. 그러려면 학생들에게 모든 정보를 떠먹여 주어야 한다는 유혹에서 한 걸음 물러나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울러 학생들이 읽기를 어려워한다고 해서 그들 스스로 글을 읽을 기회를 줄여서는 안 된다. 주어진 읽기 자료를 학생들이 스스로 읽어내는 데 도움이 되는 읽기 전략을 가르쳐야 하며,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읽을거리는 흥미를 끄는 요소가 있어야 하고 지나치게 어렵지 않아야 한다. 무엇보다 교사 스스로 읽기 지도를 수행할 자격이 있음을 확신해야 한다. 스스로 책을 읽는다는 사실 자체가 전문가의 자질 가운데 하나이다. (p.63)




독서지도를 하는 교사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도서다. 모든 교과 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독서전략이 이 책에는 가득하다. 그동안 청소년 독서지도 시 고민하였던 내용이 모두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해 바로 적용하고 활용이 가능하다. 단, 이 모든 것 역시 단 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읽기 지도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에 공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