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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수업의 득과 실
제 99호 소식지
코로나를 언급하지 않고는 지금의 사회 변화와 현상을 설명하기는 어려울 정도로 많은 분야에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이 '코로나'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이해'되거나 '배려'받기를 원할 수는 없다.
모두가 함께 처한 코로나 상황이지만 누군가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또 누군가는 적극적으로 헤쳐나간다. 

가장 큰 변화는 학생들이 겪고 있다. 
직장인들은 어쨌든 출근을 하고 있고, 경제는 어떻게든 굴러간다. 코로나로 시간이 멈춘 곳은 학교다.
작년에는 급하게 비대면 수업을 시작하느라 학생들의 출결이라든가, 교사들의 수업 준비라든가 하는 것이
엉성하기만 했다. 물론, 그 전부터 온라인 수업을 준비해 온 학교들은 이를 계기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제는 비대면 수업이 일상화되면서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상을 보자면 중고등학생 뿐만 아니라 대학생들까지 수업집중도는 현저하게 떨어져 있다. 
물론 이러한 사회적, 외부 환경의 변화와는 상관없이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아이들도 있다. 그러나 많지는 않다.
예전과 달리 지금은 그 어느 누구도 간섭하지 않는(간섭할 수 없는), 
그래서 오로지 자신의 의지와 능력으로 공부를 하거나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들의 격차는 점점 벌어진다.

비대면 수업의 장점은 등하교 시간을 아낄 수 있고, 자신의 집중도에 따라 학습량이 더 많아지기도 한다.
양방향 수업을 통해 선생님과 질의 응답을 할 수 있어서 대면 수업과 크게 다름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다.
그러나 이에 비해 단점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자다 말고 수업에 들어와서 배울 준비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학습 측면 외에 지식을 대하는 태도나 사회적 접촉을 통한 공감력 등은 배우기가 힘들다. 

비대면 수업의 증가로 인해 학생 간 양극화는 점점 더 크게 벌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졸업을 하고 사회에 나가는 때가 되면, 그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눈길도 그리 녹록치는 않을 것이다.
지금과 같은 때일수록 전문성을 강화하고 나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외부활동이나 대면활동이 불가능한 상태에서는 간접경험의 기회를 확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