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소개

> 글나라소식 > 글나라 소식지
리딩테인먼트(Reading+Entertainment)라고 들어봤나요?
제 54호 소식지

리딩테인먼트(Reading+Entertainment)라고 들어봤나요?  

도서관인지 카페인지 서점인지 분간할 수 없는 공간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공간이 하나 둘 생겨나면서 리딩(Reading)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를 합쳐 리딩테인먼트라고 부르는 이들이 생겨났다. 어떤 이는 그런 공간이 생기면 책과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하고, 어떤 이는 책은 그저 인테리어의 하나일 뿐 독서와는 연결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20대의 절반이 독서 공간을 제공하는 곳에 가본 경험이 있다는 답을 했는데 그 중 독서를 즐기기 위해 간 이는 24.2%에 불과하였다.  

리딩테인먼트를 즐기는 방법도 다양할 수 있다. 이색적인 독서공간에 대한 기대로 그곳을 찾는다면,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거나, 나의 독서습관에 어울리는 장소라 여겨지면 자연스레 독서로 연결된다. 반대로, 이색적인 카페나 독특한 인테리어에 이끌려 그곳을 찾은 사람들은 카페나 서점, 휴식공간으로 이용하게 될 것이다. 리딩이냐, 엔터테인먼트냐 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다.  

아이들에게 독서교육을 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바로 ‘재미’이다. 책이란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 것인지, 책 속에는 얼마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펼쳐지는지를 알게 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책 속에 있는 길도 찾고, 다양한 삶도 경험하고, 지식과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들게 한다. 리딩테인먼트도 그런 관점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온전히 책과 독서를 위한 선택은 아니었을지언정 적어도 책이 있는 공간에서 조금씩 책과 가까워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편집부